인도불교

라지기르 [Rajgir] / 빔비사라왕 감옥터

왈선생 2011. 8. 20. 21:46

 

 

 

 

 

 

 

빔비사라왕 감옥


사방 60m에 이르는 감옥인데 빔비사라왕은  이곳에서 갇혀 지내다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아들 아사세가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오르자 아버지를 감옥에 가두고 그를 굶겨 죽일 속셈으로  이곳에 일체 사람의 출입을 금하고 음식을 공급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그의 부인 바이데히(왕비)는 왕이 가엾어 깨끗하게 목욕을  한 후 온몸에 밀가루와 꿀을 섞어 발라 매일 왕이 갇혀있는 감옥을 찾아 몸에 묻은 밀가루와 꿀을 떼어 먹게 하였다. 이렇게 목숨을 이어가며 매일같이 창으로 보이는 영축산 산정을 향해 예배를 올리는 왕에게 아들이 이렇듯 오래 살아 남을 수 있는 까닭을 묻자, 빔비사라왕은 "저 열린 창문으로 부처님을 매일 뵙고 예배할 수 있기에 살아 있다"고 하자  감옥의 창문을 모두 막아버리고 빔비사라왕이 일어설수 없게끔 발목을 잘라버렸다고 한다.


현재는 사방 60m의 정방형의 터만 남아있다.  영축산이 올려다 보이는 이곳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부처님께 귀의하고자 했던 왕의 신심과 왕비의 애정이 어울어진 장소라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