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경>의 공(空)사상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사람이 용수이며, 이 용수의 대표적인 저술인 <중론(中論, Madhyamakakarikah)>을 중심으로 한 사상을 중관(中觀) 사상이라 하며, 또 그 중관 사상의 흐름을 이어받는 불교 논사들을 중관파(中觀派)라 부른다. 용수는 <중론> 외에도 다수의 저작을 남기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중론>으로 이후 많은 주석서가 씌어진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용수 당시의 제자로 제바(提婆)와 라후라발타다(羅侯羅跋陀羅)가 있다. 제바는 용수의 사상을 선양하면서 외도(外道)의 사상을 맹렬하게 비판하여 논적(論敵)에게 암살되었다고 전해진다. 제바는 <사백론(四百論)>, <백론(百論)>, <백자론(百字論)> 등을 남기고 있다. 라후라발타라는 용수와 제바와 제자로 <중론>에 대한 주석을 주었다고 전해지지만 현존하지 않고, <반야바라밀다찬(般若波羅蜜多讚)>, <법화찬(法華讚)> 등이 전해진다. 제바와 라후라발타라는 용수와 함께 초기 중관파로 분류되며, 용수의 사상을 선양하고 중관 사상의 기틀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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