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신앙 (觀音信仰)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을 일심으로 염불함으로써 구원을 얻고자 하는 타력(他力)적인 불교신앙의 한 형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은 본신인 성관음(聖觀音)과 세상에 두루 나타나는 변화신인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준제관음(准提觀音)·천수관음(千手觀音)·마두관음(馬頭觀音)·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 등 여섯이 있다. 중국에서는 255년 〈법화삼매경 法華三昧經〉이 최초로 한역된 이후 관세음보살과 관계된 많은 경전이 번역되었다. 이들 경전들이 세간에 널리 유포됨과 함께 관음신앙이 널리 퍼져갔다.
그중에서 관음신앙의 근본 경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법화경〉 보문품(普門品)이다. 여기서는 물·불의 재난이나 귀신·도적 등의 육체적인 어려움에서부터 탐·진·치 삼독(三毒)의 의지적 어려움 그리고 생남생녀(生男生女) 등 인간이 부딪히는 온갖 현실적인 고뇌에서 관세음보살을 일심으로 칭명(稱名)하면 관음이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모두 해탈을 얻도록 한다는 현세적 신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하여 남북조시대에 부량(傅亮)이 〈광세음영험기 光世音靈驗記〉를 편찬한 이후 많은 영험기가 편찬되었으며, 십일면관음·여의륜관음·불공견색관음(不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