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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陀羅尼]

왈선생 2011. 6. 12. 10:00

 

범어 dharani의 음역이며 다린니(陀隣尼)라고도 씁니다.

의역해서 총지(總持). (能持). 능차(能遮)라 합니다.

 

무량. 무변한 이치를 섭수하여 지니고 상실하지 않는 염혜력(念慧力)을 일컫습니다. 일종의 기억술로서 하나의 사건을 기억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까지 연상하고 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각종의 선법(善法)을 능히 지니므로 능지라 하고, 여러 가지의 악법을 능히 막아주므로 능차라고 합니다.

 

보살은 남을 교화하기 위해선 반드시 다라니를 얻어야만 합니다. 이것을 얻으면 한량없는 불법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으므로 대중 가운데 있어도 두려움이 없으며, 또한 자유자재로 정교한 설법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론에 보살이 얻는 다라니에 관해 설하고 있습니다. 후세에는 이 기억술로서의 다라니의 형식이 송주(誦呪)와 유사하게 되었기 때문에 주()와 혼동하여 주문을 모두 다라니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장구(長句)로 된 것을 다라니, 몇 구절로 된 짧은 것을 진언, 한두 자로 된 것을 주()라고 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밀교. 정토교. 선종. 교종을 함께 회통하는 통불교이기 때문에 각종 법회의식에는 반드시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를 비롯해서 많은 다라니를 독송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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