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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가 교학의 나라인 이유?

왈선생 2011. 6. 11. 14:27

서세동점의 시기에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으로 이어지는 3개의 나라로부터 무려 440년간 식민지 지배를 받아온 스리랑카가 필리핀과 같이 기독교국가화 되지 않고 불교국가로 남아 있다는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다. 그와 같은 배경에는 이 나라의 불교역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인도의 눈물, 인도양의 진주라 불리우는 스리랑카 항공사진

 

 

 

스리랑카 불교는 역사가 매우 유구 함을 알 수 있다. 기원전에 벌써 불교가 전래 되었기 때문이다. 스리랑카 불교를 말할 때 아쇼카 대왕 (B.C.268-232년경)을 빼 놓을 수 없다. 왜냐하면 아쇼카대왕의 아들인 마힌다장로  이 나라의 전법사로 왔기 때문이다.

 

아쇼카 대왕은 그 때 당시 3차결집을 마치고 전법사를 각지에 파견하였는데 그 중에 자신의 아들을 보낸 곳이 스리랑카라는 곳이다. 이 때가 기원전 3세기 경이다. 이런 사실로 보았을 때 초기불교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지역이 스리랑카인 것이다.

 

특히 주목해야 될 사항은 위대한 인류문화유산의 하나인 빠알리 삼장(Tipitaka)’이 전승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부처님당시의 언어로 구전 되어온 빠알리 삼장은 대사파와 무외산파의 대립시기에 대사파가 정법수호의 차원에서 싱할라어로 편찬한 것이라 한다. 여기서 무외산파는 대중부를 말하고 지금으로 말하면 대승불교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싱할라어로 기록된 빠알리삼장은 이후에 다시 붓다고사스님에 의하여 빠알리어로 번역 되어 오늘날 보는 빠알리 경전이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스리랑카가 교학의 나라인 이유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도 타당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