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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왈선생 2011. 6. 11. 14:08

풍경 [wind bell]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려 소리가 나는 종().

 

형태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분류하는데, 첫번째 형태는 금속·유리·도자기·대나무·조가비·나무 등의 작은 조각들을 줄에 꿰어놓아 바람이 불 때마다 소리가 나도록 만든 것이고, 2번째는 여러 개의 종을 모아놓은 것이며, 3번째는 가운데에 추를 달아놓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풍경은 여러 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에서도 발견되지만, 특히 발리·티베트·한국·일본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되는 풍경의 모양이 아름답고 형태와 종류도 다양해 잘 알려져 있다.

풍경은 주로 절이나 사원의 처마에 달았는데, 특히 불교도들은 절·사당·탑의 처마에 수백 개 또는 수천 개의 종을 달아놓아, 바람이 가볍게 불 때마다 나는 소리가 매우 아름다웠다. 아시아와 고대 지중해 지역에서는 풍경 소리가 자비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펑링[風鈴]이라 알려져 있는 풍경을 종교적인 장소뿐만 아니라 가정집에도 매달아 장식을 했다. 19, 20세기에는 풍경이 서양에도 전파되어 널리 사용되었다.

 

백과사전을 보면 사찰에서 보는 물고기 모양의 풍경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리, 도자기, 대나무등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형태의 풍경이 있는데 공통적인 사항은 바람에 흔들릴 때 마다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이런 풍경은 아시아의 불교국가권 뿐만 아니라 티벳,발리등을 비롯하여 심지어 유럽에서도 사용 되었고,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집의 처마에 풍경을 매달아 소리가 나게 하는 문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