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이라는 것이 원래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니 의지에 의한 심신의 활동을 말합니다. 이것은 청정한 본성을 어기고, 상대와 경계를 보고 생각하며 활동하는 그 모두를 말합니다.
그런고로 본성을 어겨 경계를 보고, 상대에 떨어져 대립관계에 있게 되므로 업의 결과는 진리세계에서 벗어난 대립경계가 되는 것입니다. 업의 결과로써 장애가 생기니 이것이 업장입니다.
그러면 업장을 소멸하는 방법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미혹에서 벗어나 청정본성을 깨닫는 것입니다.
깨닫음을 향하여 수행하는 염불참선이나 그밖의 수행들이 모두가 업장소멸법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둘째는 자기 중심의 생각을 버리고 집착을 버린 자비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는 등 애착된 마음을 너그럽게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탐심을 버리고 자비보시하는 모든 행이 업장을 소멸시킵니다.
셋째는 대립감정을 버리고 자비심으로 협동하고 너그럽게 돕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움을 버리고 원망을 버리고 노여움등 대립감정에서 오는 일체 감정을 버리도록 힘쓰며, 온화하고 너그러운 마음이 업장을 소멸시킵니다.
넷째는 사심없는 평등행을 행하고, 매사에 남을 돕는 행을 하는것입니다. 이것은 본래 대립없는 밝고 청정한 참자기를 운용하는 것으로써 큰 지혜의 행이 됩니다.
미혹에서 오는 속박된 행을 풀어버리는 것입니다.
대개 우리 하루하루의 생활은 이것이 지금까지 지어온 바 과거업의 실현이므로 하루하루의 생활하는 것이 하루하루 업이 소멸되는 것입니다. 새로이 업을 짓지 아니하고 더 나아가 청정 본성행을 행할 때 많은 업장은 소멸됩니다.
원래 업은 미혹한 중생의 경계이고, 깨달은 본분에는 없는 것입니다. 본분상에 업이없고, 업장이 없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반야입니다. 그러므로 청정본분을 깨달아 끊임없이 청정을 닦고 행하는 것이 해탈의 길을 행하는 것입니다.
육바라밀이나 보현행원 등은 모두가 청정본분을 행하여 업장의 무(無)를 실현하는 수행이기도 합니다.
항상 부처님의 대자비 위신력을 믿고 감사하고 기뻐하며 구하는 바 없이 보살도를 행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업장소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참회가 있습니다.
이제 까지 지은바 모든 허물을 지성으로 참회하는 것입니다.
알고도 범하고, 모르고 범하기도 한 모든 허물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불보살전에 깊이 참회하며 염불 독경 기타 선행을 닦습니다.
참회에서 주의할 것은 진심으로 참회하면 죄업이 소멸되는 것을 믿고 무거운 죄의식이나 자기 처벌의식에서 벗어나 밝은 마음으로 선공덕을 닦는 일이라 하겠읍니다.
출처 : - 광덕 스님「삶의 빛을 찾아」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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