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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신장(八部神將)

왈선생 2011. 8. 3. 18:20

팔부신장(八部神將)

 

1) 다신교적이었던 고대인도 종교의 재래 신들이 불교에 포용되면서 부처님의 교화를 받아 불법을

수호하게 된 여덟 종류의 외호선신(外護善神)들이다.


보통 팔부신장(八部神將), 팔부신중(八部神衆), 팔부중(八部衆), 천룡팔부(泉龍八部),

용신팔부(龍神八部)등으로 부르며, 약칭하여 팔부(八部)라고도 한다.

 

팔부신장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천(天) : 초인적인 신이다.
②용(龍) : 용신 또는 용왕이라 하며 팔대 용왕이 있다.
③야차(野次) : 위덕(威德)이라 일컬으며 날래고 포악하여 사람을 괴롭히기도 한다.
④건달바(乾達波) : 항상 향만 먹는 천상의 음악신이다.
⑤아수라(阿修羅) : 싸움을 일삼는 전투신으로 항상 제석천과 싸운다고 한다.
⑥가루라(迦褸羅) : 금시조로서 용을 잡아 먹는다는 신이다.
⑦긴나라(緊那羅) : 인비인(人非人) 가신(歌神)으로 번역되며, 사람인지 짐승인지 일정치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신이다.
⑧마후라가(摩喉羅迦) : 사신(蛇神)으로 몸은 사람과 같고 머리는 뱀의 모양인 신이다.

 

이 팔부신장은 법화경, 화엄경, 무량수경, 대반야경 등의 대승경전에 항상 등장하여 법회 자리를

수호한다.

특히 경전의 끝 부분에서는 "팔부중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환희하며 용약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2) 본래 인도의 재래신이었을 때는 사악한 신들이었으나, 부처님께 발심귀의하여 선신(善神)이 된

이후로는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과 위덕을 진심으로 공경하고, 그 가르침을 온전히 보호하고자 하는

불교호법 선신의 대표적 상징이 되었다.

 

3) 우리나라의 신중단에는 최대 104 종류의 호법선신이 등장한다. 불교의 진리세계 안에는 인도뿐만

이니라 불교가 전파된 많은 지역의 土俗神들이 불교적 성격의 신으로 포용되었는데, 이들 신들은

모든 생명이 함께 깨치게 되는 것을 지향하는 화엄의 진리에서 보자면 결국 부처님의 깨침을

이루었을 때 더불어 깨달음을 이루는 최고의 자격을 불교 안에서 부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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