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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陀羅尼)

왈선생 2011. 6. 12. 12:05

총지(總持), 능지(能持), 능차(能遮)라 하기도 합니다. 무변한 이치를 섭수 하여 지니고 상실하지 않는 염혜력(念慧力)을 일컫습니다. 일종의 기억술로서 하나의 사건을 기억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까지 연상하고 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각종의 선법을 능히 지니므로 능지라 하고 여러 가지 악법을 능히 막아주므로 능차라고 합니다.
보살은 남을 교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다라니를 얻어야만 합니다. 이것을 얻으면 한량없는 불법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으므로 대중 가운데 있어도 두려움이 없으며, 또한 자유자재로 정교한 설법을 할 수 있다고 많은 경론에 보살이 얻는 다라니에 관해 설하고 있습니다.
후세에는 이 기억술로서의 다라니의 형식이 송주(誦呪)와 유사하게 되었기 때문에 주()와 혼동하여 주문을 모두 다라니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장구로 된 것을 다라니, 몇 구절로 된 짧은 것을 진언(眞言), 한 두자로 된 것을 주()라고 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법문으로 된 긴 구()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독송하는 것으로서 다라니는 신비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주문입니다. 보살님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라니(무량하고 무변한 이치를 얻어 상실하지 않는 힘)를 얻어야 하며, 다라니를 얻으면 불법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으므로 대중 가운데에 있어도 두려움 없이 불법을 설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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