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티베트 불교 칭호) [達賴, Dalai Lama]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지배적인 종파인 게룩파(Dge-lugs-pa 黃帽派)의 교주를 일컫는 칭호.
1959년에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를 지배하기 전에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동시에 실질적인 통치자였다.
제1대 달라이 라마는 타시륀포 사원(티베트 중부)의 창립자이자 사원장인 게뒨둡파(Dge-'dun-grub-pa 根敦珠色:1391~1475)였다. 라마교의 승려가 환생한다는 믿음은 14세기부터 싹트기 시작했는데, 이 믿음에 따라 게뒨둡파의 후계자들은 그가 환생한 존재로 여겨졌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Avalokiteśvara)의 화신으로 인식되었다.
제2대 달라이 라마인 게뒨�초(Dge-'dun-rgya-mtsho 根敦嘉木磋:1475~1542)는 티베트의 라사 교외에 있는 데풍사의 사원장이 되었고, 이때부터 달라이 라마는 주로 이 사원에서 거처했다. 그의 후계자인 쇠남�초(Bsod-nams-rgya-mtsho 索諾木嘉木磋:1543~88)는 몽골 족장인 알탄 칸을 방문했다가 그 통치자한테서 '탈레'(ta-le:영어식으로 쓰면 '달라이')라는 존칭을 받았다. '탈레'는 '바다'를 뜻하는 티베트어의 '�초'와 같은 뜻을 가진 몽골어인데, 아마 바다처럼 넓고 깊은 지혜를 의미하는 칭호일 것이다. 이 칭호는 이미 죽은 2명의 교주에게도 추서되었다. 티베트인들은 달라이 라마를 곌바 린포체('위대하고 존귀한 정복자')라고 부른다.
제4대 달라이 라마인 왼텐�초(Yon-tan-rgya-mtsho 雲丹嘉木磋:1589~1617)는 알탄 칸의 증손자였고,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인이 아닌 다른 종족으로 환생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제5대 달라이 라마인 아왕롭상�초(Ngag-dbang-rgya-mtsho 阿旺羅卜藏嘉木磋:1617~82)는 흔히 '위대한 제5대'라고 한다. 그는 코슈트 몽골족의 군사적 도움을 얻어 다른 종파들을 누르고 티베트에서 황모파가 세속권력을 잡을 수 있게 했다. 그는 티베트를 다스리는 동안, 라사에 달라이 라마의 궁전인 장엄한 포탈라 궁을 지었다.
제6대 달라이 라마인 창��초(Tshangs-dbyangs-rgya-mtsho 倉洋嘉木磋:1683~1706)는 자유사상가이며 몹시 방탕해서 그처럼 권위있는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몽골족에 의해 해임됐으며 군사들이 중국으로 호송하는 도중에 죽었다.
제7대 '켈상�초'(Bskal-bzang-rgya-mtsho 喝蔵臧嘉木磋:1708~57) 시대에는 내란을 겪었으며 청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제8대 잠펠�초('Jam-dpal-rgya-mtsho 江色爾嘉木磋:1758~1804)는 네팔의 구르카 왕국의 침략을 받았으나, 중국의 군사 원조로 그들을 물리쳤다. 제9~12대의 4명의 달라이 라마 룽톡�초(1806~15), 출팀�초(1816~37), 케둡�초(1838~56), 틴레�초(1856~75)는 모두 어린 나이에 죽었고, 이 시기에 티베트는 섭정이 다스렸다.
제13대 달라이 라마인 둡텐�초(Thub-bstan-rgya-mtsho 圖丹嘉木磋:1875~1933)는 대단한 개인적 권위를 가지고 나라를 다스렸다. 1912년에 중국에서 청 왕조에 반대하는 혁명이 성공하자, 티베트인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분열된 중국 군대를 몰아냈다. 그리고 달라이 라마는 주권 국가의 통치자로 다시 군림하게 되었다.
제14대 달라이 라마인 텐진�초(Bstan-'dzin-rgya-mtsho)는 1935년에 중국의 칭하이 성에서 티베트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1940년에 티베트의 통치자인 달라이 라마가 되었지만, 티베트 국민이 1950년부터 그 나라를 점령한 중국 공산군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자 1959년에 인도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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