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 하여 피는 꽃이 있다. 마치 수북하게 담겨진 흰 쌀밥을 보는 듯한 그 꽃 이름은 ‘불두화’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불두화는 부처님의 꽃이다. 부처님의 머리모양을 닯았다고 해서 불두화라고 한다.
부처님의 육계는
부처님의 신체적인 특징을 열거 할 때 흔히 ‘32상80종호’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를 줄어 상호(相好)라 한다. 부처님만이 가지는 훌륭한 용모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겁생래의 걸쳐 선근공덕을 쌓은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32상을 구족하여 세속에 있으면 전륜성왕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가 된다는 것이다. 그 32상 중에 머리모양이 상투와 같이 볼록 튀어 나와 있는데 이를 ‘육계(肉髮)’라 한다.
육계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역사상 불상이 처음 등장한 곳은 간다라와 마투라이다. 간다라의 불상은 헬레니즘문화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 신상과 비슷한 형태이다. 그래서 물결모양의 풍부한 머리칼을 위로 올려 묶은 상투 형태이다.
반면에 마투라불상은 인도의 전통이 강하게 반영 되어 성년식을 치룬 청년의 머리스타일에서 기원 되었다고 한다. 즉, 주변의 머리를 깍고, 중앙의 머리칼만을 남겨 올려 묶은 소라껍질 모양이다.
마투라 육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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