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 우란분절, 백중천도재라고도 합니다.
백중(=우란분재,우란분절)은 불교의 5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백중은 부처님 당시부터 음력 7월 15일은 하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많은 대중 앞에서 안거수행결과를 고백하시던 날이었습니다. 그때 부처님의 수제자인 목련존자가 신통이 열려 살아생전 죄를 많이 짓던 어머니가 지옥에 빠져 고통 받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련존자가 놀라 부처님께 말씀드리니, 부처님은‘너의 어머니의 죄가 너무 커서 네 혼자 힘으로 구할 수 없으니 시방성승의 위신력을 빌어 어머니의 고초를 구하여 해탈케 하라.’고 하시어 목련존자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제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 중생들은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알면서 혹은 생각지 않게 악업을 짓게 됩니다. 쌓이는 악업의 무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참회하는 생활을 하라고 이르셨습니다. 매일 매일 반성하는 자세로 사는 것이 재차 악업을 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 설하셨습니다.
백중기도, 즉, 우란분재(盂蘭盆齋)는 불·법·승 삼보에 대한 지극한 믿음으로 효도를 실천하는 행사이며, 보다 나은 새 삶을 위해 정성을 다해 진리의 법석(法席)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백중기도는 부모에 불효한 죄를 참회하고 불은의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여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날입니다. 한마디로 은혜를 갚는 날입니다. 또한 백중기도를 통하여 업장소멸 및 선망조상, 태중아기영가 왕생극락을 위하여 부처님 전에 기도 올리고, 우리가 발원하는 선망조상님은 그 공덕으로 천도되는 것입니다.
백중을 또한 우란분재,우란분절이라고도 하는데, 인도어에서 유래된 말로 "우란분"이라는 단어와 "재"의 합성어로 한문으로 번역하면 "도현(倒縣)"이라는 말이되고, 도현은 '꺼꾸로 매달렸다'는 뜻으로, 가끔 장난삼아 혹은 운동으로 잠시 물구나무서기를 해보지만 이렇게 있기는 쉬운 것이 아니듯, 겪어야하는 고통은 그 시간만큼 참으로 힘들고 큰 것입니다. 그런데 지옥에서의 삶이 이와 같다고 합니다. 아귀 축생으로서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언제나 거꾸로 매달려 있듯 힘겹게 살아가야 하며, 거기에 또 다른 고통도 더해져 더 큰 고통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즉, 백중기도(=우란분재)란 매우 지독한 고통을 받는 지옥 중생들을 위해 성대하게 올리는 불공으로, '지옥·아귀·축생'등 삼악도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중생들을 위해 살아있는 사람(후손)들이, 그들의 극락왕생과 부처님의 바른 법을 알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는 행사인 것이며 포교의 큰 방편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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