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合掌)이란 ?
글자로만 본다면, 손바닥을 합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불교에서의 합장은 둘이 아닌(나와 남, 무와 유, 안과 밖) 일심이다.
합장게(合掌偈)의 의미를 음미하여 모면 다음과 같다.
손바닥을 합하여 꽃 한 송이 만들고 合掌以爲花
이 몸으로 공양의 도구를 삼아서 身爲供養具
성심을 다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誠心眞實相
찬탄의 향 연기를 가득 채우오리다. 讚嘆香煙覆
불자의 근본과 불교정신의 기본을 담은 합장!
불자라면 누구나 합장만은 바르게 할 수 있어야 하며, 합장하는 마음의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열 손가락 끝을 가지런히 모으고, 두 손바닥을 붙여 가슴쪽으로 댄다. 그리고 모은 손은 코끝을 향하면서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 자연스러운 자세로 팔꿈치를 몸에 꽉 붙이거나 너무 벌어지지 않게 한다면, 훌륭한 합장(合掌)이 될 것이다.
이러한 자세로 마음을 모아 평등 공법의 심오한 도리가 배어나도록 한배 한배 절을 해야 한다.
장궤합장
양무릎을 땅에 대고 발을 편 상태에서 양발의 끝을 세워 서로 맞대며,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세우고 합장한 자세를 장궤합장이라 한다.
호궤합장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왼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합장하는 것을 말한다.
어른 스님 앞에서 무엇을 놓거나, 무엇을 드릴 때, 그리고 무엇을 받을 때,
공양할 때 찬상을 드리고 내 갈 때에 호궤 합장을 한 자세에서 시행한다.
또한 합장(合掌)이란 손을 모으는 것을 뜻하며,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부처님께로의 귀의를 뜻하는 동시에 우리의 흩어진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모든 정성을 다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둘째는 오른손은 부처님의 세계를, 왼손은 중생인 자기를 상징하며, 부처님의 세계에 자기의 마음을 한 데 합함으로써 절대적인 권위를 바친다는 뜻이 있다. 이는 부처님에 대한 우리의 신심과 귀의를 밖으로 들어내 보이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는 오른손은 타인을, 왼손은 자신을 의미하며, 나와 다른 이와의 화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넷째는 오른손은 자비, 왼손은 지혜를 의미하며, 불교에서의 큰 기둥인 자비와 지혜를 함께 닦겠다는 의미한다.
다섯째는 오른손은 더러움, 왼손은 깨끗함을 의미하며, 세상의 더러움 속에서도 항상 물들지 않는 깨끗한 마음을 지니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타스님께서 말씀하신 합장(合掌)의 의미
우리는 항상 바깥 대상을 향해 흩어지는 우리의 감각기관을 잘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바로 합장을 할 때 다섯 손가락을 붙이는 이유이다.
눈, 코, 귀, 혀, 피부 등이 더 이상은 색깔, 소리, 냄새, 맛, 감촉을 좇아가지 않고 깊은 일심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두 손바닥을 하나로 모으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섯 손가락을 관장하는 손바닥은 마음, 곧 의(意)를 뜻하는데, 나와 남,본질과 작용으로 구분되는 오른손을 하나 되게 붙임으로써 둘이 아닌(不二) 일심의 경지로 나아감을 나타내게 될 뿐 아니라, 동정(動靜)과 자타(自他)의 화합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 입각하여 본다면, 합장을 할 때는 반드시 열 손가락을 모두 붙이고 두 손바닥도 완전히 붙여야 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합장(至心合掌)을 할 때 일체의 번뇌망상은 저절로 자취를 감추게 되며, 모든 허물은 허물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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