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贵州省,구이저우)

갑수루 (貴陽 甲秀樓) 2013.5.17

왈선생 2013. 5. 27. 17:45

 

 

 

 

 

 

 

 

 

 

 

 

 

 

 

 

 

 

 

 

 

 

 

 

 

 

 

 

 

구이양 자슈러우

 

명나라 만력제(萬曆帝) 때인 1579년 건립된 뒤 구이저우성의 순무(巡撫)이자 시인이던 강동지(江東之)의 주관으로 개수되었다. 개수 목적은 미려한 경관 조성 외에 문학적 기풍을 진작하고 교육을 장려하여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었다. 자슈러우[甲秀樓]라는 명칭에는 장원급제나 출중한 인재를 뜻하는 '과갑정수(科甲挺秀)', '수갑검남(秀甲黔南)'의 바람이 담겨 있다.

명나라 천계제(天啓帝) 때인 1621년 화재로 훼손되었으나 얼마 뒤 재건된 뒤 라이펑거[來風閣]로 개칭되었다. 이후 다시 훼손되어 청나라 강희제(康熙帝) 때인 1689년 재건되었으며, 원래의 명칭을 되찾았다. 건륭제(乾隆帝)와 광서제(光緖帝) 때도 증축 및 개축되었으며, 현존하는 누각은 선통제(宣統帝) 때인 1909년 개수된 것이다.

목조 누각식(樓閣式)의 3층 건물이며, 사각찬첨식(四角攢尖式) 지붕은 그 모양이 정교하고 매우 단아하다. 노란색 담장과 파란색 기와가 매우 잘 어울려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문창과 돌난간에 조각한 인물화와 화초들도 도안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평면은 정사각형이며, 기단에서 꼭대기까지 높이는 22m이다. 1층은 정면 3칸, 높이 3.6m이며, 돌난간과 처마기둥 그리고 회랑이 설치되어 있다. 2층에는 높이 3.6m인 칸막이 문과 창문이 있으며, 2m 정도 안으로 들여 설치되어 있다. 3층에도 높이 3m의 칸막이 문과 창문이 설치되어 있다.

지붕에는 파란색 반원형의 유리기와를 얹었고, 용마루에는 노란색의 유리 소재를 사용하였다. 꼭대기는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것이 이채를 띠며,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이밖에 누각 안에는 강동지의 시문을 새긴 비석과 유옥산(劉玉山)이 남긴 주련(柱聯)을 비롯한 편액과 비각 등 소중한 가치를 지닌 주련과 편액, 비각 등이 보존되어 있다.

[출처] 구이양 자슈러우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