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챠나/불 화

양산 통도사 팔상도

왈선생 2011. 8. 25. 21:09

도솔래의상 (兜率來儀相)


석가모니가 과거에 쌓은 공덕으로 도솔천왕으로 머물다 부처님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장면들을 묘사한 그림이다.

주요 부분을 보면,
1.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태자로 태어나기 전의 전생(前生)을 나타낸 부분으로 소구담(小瞿曇)의 시절에 도적으로 몰려 말뚝에 묶인 채 활을 맞는 장면.

2. 흰코끼리를 탄 호명보살이 여러 천신들의 호위를 받으며 도솔천에서 내려와 마야부인의 뱃속으로 들어가는(入胎) 장면.

3. 마야부인의 꿈에 흰코끼리를 탄 호명보살이 부인의 옆구리로 들어오는 장면.

4. 마야부인이 정반왕에게 꿈 이야기를 하자 왕은 바라문에게 해몽을 부탁한다. 이때 바라문이 마야부인께서 성인(聖人)을 잉태했음을 알려주는 장면.

등이 있다.

바람강생상(毘藍降生相)


석가모니 부처님이 정반왕과 마야부인의 아들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주요 부분을 보면,
1. 출산을 위해 마야부인이 친정으로 돌아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태자가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난다. 이를 여러 천신들이 보호하고 있는 장면.

2. 태자가 태어나자 하늘에서 아홉 마리 용(龍)이 물을 뿜어 씻기고 여러 천신들이 기뻐하는 장면.

3. 부처님께서 사방 일곱 걸음을 걸으시고 왼손으로 하늘을,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이라 외치는 장면.

4. 아시타선인이 태자의 관상을 보고 장차 성장하여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거나 아니면 출가하여 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장면.

등이 있다.

사문유관상 (四門遊觀相)


풍요롭고 화려한 성(城) 안에서만 자라던 태자가 성 밖으로 나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실상을 보고 출가를 결심하기까지의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주요 부분을 보면,
1. 동쪽문으로 나간태자가 노인을 보고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언젠가는 늙고 추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이다.

2. 남쪽문으로 나간 태자가 쓰러져 있는 병자(病者)를 보고 육신의 고통에 대해 깨닫는 장면이다.

3. 서쪽문으로 나간 태자가 상여(喪輿)를 보고 삶의 허무함과 죽음에 대해 깨닫는 장면이다.

4. 북쪽문으로 나간 태자가 기품이 넘치는 수도자를 보고 출가(出家)를 결심하는 장면이다.

등이 있다.

유성출가상 (踰城出家相)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으로 얽힌 삶에 대해 번민하던 태자가 마침내 궁궐을 떠나 출가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주요 부분을 보면,
1. 태자의 출가를 막기위해 항상 곁에서 회유하던 시녀들과 부인이 술에 취해 추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고, 빈 의자만이 태자가 떠났음을 알려 주고 있다.

2. 태자가 출가하던 날 밤 천신들은 태자의 출가를 위해 궁궐 안의 모든 사람들을 잠재운다. 잠든 문지기의 복장은 조선시대 포졸의 복식을 하고 있어 흥미롭다.

3. 태자가 천신들의 호위를 받으며 출가하는 장면이다. 태자가 탄 말의 네 발을 사천왕들이 떠받고 궁궐의 담장을 뛰어넘고 있는 장면.

4. 출가하는 석가모니를 따라나섰던 마부(馬夫) 차익이 태자의 관복을 가지고 돌아와 왕에게 바치고 있는 모습.

등이 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으로 얽힌 삶에 대해 번민하던 태자가 마침내 궁궐을 떠나 출가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주요 부분을 보면,
1. 태자의 출가를 막기위해 항상 곁에서 회유하던 시녀들과 부인이 술에 취해 추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고, 빈 의자만이 태자가 떠났음을 알려 주고 있다.

2. 태자가 출가하던 날 밤 천신들은 태자의 출가를 위해 궁궐 안의 모든 사람들을 잠재운다. 잠든 문지기의 복장은 조선시대 포졸의 복식을 하고 있어 흥미롭다.

3. 태자가 천신들의 호위를 받으며 출가하는 장면이다. 태자가 탄 말의 네 발을 사천왕들이 떠받고 궁궐의 담장을 뛰어넘고 있는 장면.

4. 출가하는 석가모니를 따라나섰던 마부(馬夫) 차익이 태자의 관복을 가지고 돌아와 왕에게 바치고 있는 모습.

등이 있다.

설산수도상 (雪山修道相)


태자가 출가해 설산(雪山)으로 들어가 궁궐로 돌아오라는 청을 거절한 채 설산에서 수행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다.

주요 부분을 보면,
1. 태자가 출가 후 화려한 옷을 벗어 놓고 스스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자 제석천이 가사를 받치는 장면.

2. 머리를 깎고 풀방석에 앉아 수행하고 있는 태자를 신하들이 찾아와 궁궐로 돌아 갈 것을 간청하고 있다.
3. 머리 위에 새가 둥지를 틀 정도로 움직이지 않고 열심히 수행하는 태자에게 천녀들이 공양을 하고 있다.
4. 출가 후 6년간의 고행으로 심신이 쇠약해진 태자가 중도(中道)의 진리를 깨닫고 강에 들어가 몸을 씻은 후 수자타가 바치는 우유죽을 받아 먹는 장면.

등이 있다.

수하항마상 (樹下降魔相)


석가모니께서 보리수 아래 금강보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선정(禪定)에 들자 부처님의 성도(成道)에 위협을 느낀 마왕 파순이 여러 가지 비술로 방해하는 모습과 석가모니가 마군들을 항복시키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주요 부분을 보면,
1. 선정 중인 부처님께 마군들이 금강보좌에서 내려가라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병 움직이기 내기를 하는 모습이다. 병을 움직이기 위해 마군들의 힘쓰는 모습이 매우 익살스럽게 표현되었다.

2. 부처님의 성도를 방해하기 위해 마왕이 열비(悅妃), 희심(喜心), 다미(多媚)의 세 미녀를 보내 노래와 춤으로 유혹하였으나 부처님이 명상에서 깨어나 한번 웃으니 세 미녀가 갑자기 추한 노파로 변해버린 장면.

3. 세 미녀의 유혹에 실패한 마왕이 1억 8천의 마군을 이끌고 가서 폭력으로 부처님을 항복시키려는 장면이다. 마왕은 보검을 들고 코끼리가 끄는 수레 안에 앉아 있다.

4. 마군의 방해를 물리치고 정각을 이룬 부처님이 선정(禪定)한 손을 풀어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지신(地神)에게 증명토록하는 모습을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수인으로 나타내었다. 옆에는 항복한 마군들이 엎드려 빌고 있는 장면.
등이 있다.

녹원전법상 (鹿苑轉法相)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룬 후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설법 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다.

주요 부분을 보면,
1.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교진여(橋陳如)를 비롯한 다섯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시는 장면이다. 이들은 태자와 함께 6년간 고행 했던 이들이다.

2.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연화좌에 앉아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비롯한 여러 군중에 둘러싸여 설법하시는 모습이다. 설법하시는 부처님은 보살형에 설법인을 한 보신불(報身佛)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3. 수달다장자가 아사세 태자의 동산을 사기위해 땅 위에 황금을 깔고 있는 장면이다. 수달다장자는 이 동산에 부처님과 그의 제자들을 위해 최초의 사원인 기원정사를 지었다.

4. 흙장난을 하며 놀던 아이들이 부처님께 흙을 쌀로 생각하여 공양하자 부처님께서 이를 탑으로 바꾸는 장면.

등이 있다.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쿠시나가라 니련선하(泥蓮禪河) 사라쌍수(娑羅雙樹) 아래서 80세의 생애를 마치고 열반에 든 모습을 그린 장면이다.

1. 사라쌍수 아래에 머리를 북쪽으로 하고 서쪽을 향해 오른팔을 베고 누운 후 열반에 든 부처님을 나타내었다. 열반상을 중심으로 여러 제자·보살·신중들이 둘러싸고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2. 다비일(茶毘日)에 부처님의 관에 불을 붙였으나 전혀 타지 않다가 부처님의 열반 소식을 듣고 뒤늦게 도착한 가섭이 관 옆에서 비통해 하자 부처님이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밀어 생사불이(生死不二)의 실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3. 가섭의 예배가 끝난 후 화장을 하자 불이 타오르며 불사리(佛舍利)가 수없이 떨어져 이를 받아 모으는 장면.

4. 다비에 참석한 각국의 국왕들이 불사리를 서로 가져가려 다투자 성연(性烟)바라문과 돌로나(突路拏)바라문의 중재로 사리를 여덟 등분하는 장면.
(이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 탑을 세웠는데 이를 근본팔탑이라하며, 나중에 인도 아쇼카왕에 의해 다시 팔만사천탑(八萬四千塔)으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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