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챠나/불교입문

연꽃

왈선생 2011. 8. 2. 15:17

 

 

 

불교에서 연꽃은 보통 인연이 있는 꽃이 아닙니다. 보통 연꽃 하면 고인물의 연못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물밖으로 줄기가 길게 뻗어나 있고 연잎도 물표면에 붙어 떠있는 것은 수련이라고 하고 연꽃은 잎사귀도 연꽃주위로 허공으로 퍼져있는 것이 연꽆잎인 것인데 수련도 같은 연꽃과 이기에 수련(=연꽃)이 불교와 연관을 가지고 있는 뜻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영산회상(즉 영축산의 늘상 법회를 여시던 자리)에서 일만이천명의 대중이 부처님이 설하실 법문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데 부처님께서는 아무말을 하지않으시고 연꽃 한송이를 들고 조용히 앉자 계셨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부처님께서 왜 저렇게 아무말씀을 하지 앉으시고 왜연꽃 한송이를 들고 계실까? 모두들 궁금하고 의아해하고 있는데 일만이천 수많은 대중가운데 앉자있던 가섭존자만이 홀로 빙그래 웃으며 부처님의 말없이 미소짖고 계신 뜻에 화답하였다.



가섭존자의 미소짓는 모습으로 부처님의 연꽃을 들은 뜻에 답을 하는 가섭존자의 뜻을 가리며 드디어 말씀 하시기를

"나에게 정법안장(正法鞍裝)이 있는데 이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요. 즉 말과 글이 끊어지고 직지인심(直知因心)즉 곧바로 마음을 들여다 보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인바, 즉 자기가 자신의 성품을 바로 보고서 부처를 이룬다. 이 정법안장을 마하가섭에게 부촉(埠囑)하노라" 하시면서 수많은 제자들가운데 마하가섭 존자에게 부처를 이룬 즉 마음을 깨달음을 인정하는 부촉을 하신것이다.

이와 같이 연꽃은 불교에서 부처님의 깰달음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 부처님의 정신을 상징하는 꽃이기에 연꽃하면 곧 부처님의 정신을 담고 있는 꽃이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꽃이 가지고 있는 깊은 뜻을 보자면



ㅡ<연꽃이 불교의뜻을 가지고 있는 특성을 열가지로 살펴 보자면>ㅡ



*이제염오(離諸染汚)ㅡ연꽃은 진흙 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을 부처님 마음같은 연꽃같이 사는사람 이라고 한다.



*불여악구(不與惡俱)ㅡ연꽃잎 위에는 한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진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엔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악과 거리가 먼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부처님 마음같은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계향충만(戒香充滿)ㅡ연꽃이 피면 물속에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한사람의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을 부처님 마음같이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결한 인품은 그윽한 향을 품어서 사회를 정화 시킨다.



*본체청청(本體淸淨)ㅡ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잎을 유지한다 바닥에 오물리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입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항상 청정한 몸과 마음을 간직한 사람은 부처님 마음같은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면상희이(面相喜怡)ㅡ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얼굴이 원만하고 항상 웃음을 머금었으며 발은 부드럽고 인다한 사람은 옆에서 보아도 보는이의 마음이 화평해진다 이런 사람을 부처님 마음같이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유연불삽(柔軟不澁)ㅡ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잘부러지지 않는다 이와같이 생활이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면서도 자기를 지키고 사는 사람을 부처님 마음같이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견자개길(見者皆吉)ㅡ연꽃을 꿈에보면 길하다고 한다 하물며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떤 분은 꿈에 보아도 그날이 즐거운 사람이 있다 많은 사람에게 길한 일을주고 사는 사람을 부처님 마음같이 연꽃처럼 사는사람이라고 한다.



*개구구족(開구具足)ㅡ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피는동시에)사람도 마찬가지다 꽃피운 만큼 선행은 꼭 그남큼의 결과를 맺는다 연꽃열매처럼 좋은 씨앗을 맺는 사람을 부처님 마음같이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성숙청정(成熟淸淨)ㅡ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갈이 곱기로 유명하다 활짝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 짐을 느낀다 사람도 연꽃처럼 활짝 핀듯한 성숙감을 느낄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가 있다 이런분과 대하면 은연중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진다 이런 사람을 부처님 마음같이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생기유상(生己有想)ㅡ 연꽃은 날때부터 다르다 넓은 입에 긴대 굳이 꽃이 피어야 연꽃인지를 확인 하는것이 아니다 연꽃은 싹부터 다른꽃과 구병된다 장미와 찔레는 꽃이 피어봐야 구별이 된다 백합과 나리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잡초속의 보리와 콩인듯 복잡해서 구별할수가 없어서 숙맥일수 밖에 없는 숙맥을 자처할수도 있다 그러나 연꽃 앞에서는 절때로 숙맥이 되지를 않는다 연꽃은 어느곳에서 누가 보아도 연꽃잎이 구별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사람중에 어느누가 보아도 존경 스럽고 기품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은거해도 표가 난다 그는 스스로를 낮추어 겸양해도 이내 알수 있다 이롸같은 사람을 부처님 마음같이 연꽃처럼 사는사람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연꽃하면 바로 부처님마음을 나타내어 상징하는 불교의 꽃이라고 할수 있지요. 부처님께서 49년동안 법문을 하시면서도 부처가 된자리인 마음을 깨달은 것을 말없이 영산회상에서 연꽃을 들어 보이셨고 바로 부처님의 뜻즉 마음을 미소로 답을 하여 부처님의 깨달음의 마음이 천년을 달마대사까지 28대를 내려왔고 중국에서 혜는조사까지 33대조사 그이후로는 한대당 여렇으로 가지가 퍼지면서 21세기를 넘은 현제에까지 역대수많은 선승들을 거쳐 이여져오던 부처님의 마음이 십여년전 해인사의 성철스님이 70대로 법맥을 이으셨고 백양사에서 안자서 좌탈 입망을 보이신 서옹대선사 현존하시는 진제선사등이 71대 조사로서 부처님의 깨달음의 혜맥을 이여오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일인 사월초파일(4월8일)을 연꽃으로 장식하며 또한 연꽃에 등불을 밝혀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의지혜인 부처를 나타내는 것을 연꽃으로 표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연꽃으로 부처님의 탄생을 나타내기에 절집안의 법당 요사채의 창문마다 연꽃 문양이요, 부처님이 앉자계신 좌대도 모두 연꽃모양으로 조성되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꽃은 하면 곧 바로 부처님의 꽃으로 연결지어지는 것입니다.



***연꽃의 특성중 가장 중요한 상징인 모든 식물의 꽃들은 꽃이 피고서 꽃이 피여 있는 동안에 씨앗(열매)이 영글어 지고 꽃이 지고서야 씨앗이 들어나것 만은 연꽃만은 유일하게 꽃이 피는 동시에 씨앗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은 부처님의 골수의 뜻을 밝히신 <생(生)사(死)불이(不異)>라고 하여 즉 생겨짐(=꽃이핌=태여남)과 사라짐(=씨앗=죽음)이 둘로 따로 따로가 아니라 깨닫고 보면 생(生)과 (死)하나라고 하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특이한 꽃인것입니다. 그래서 사찰에는 일주문을 지나서 불이문(不二門)문이 나오는데 바로 이러한 연꽃이 상징한 부처님이 생사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불이문(不二門)도 바로 같은 뜻을 상징하는 문으로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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