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프라야강 [─江, Chao Phraya R.]
타이만(灣)으로 흘러드는 타이 최장의 강.
방콕의 전경 / 타이 방콕. 도시 한가운데 차오프라야강이 흐른다.
타이어(語)로 '강'을 의미하는 메남이라고도 한다. 길이 약 372 km이다. 북쪽의 라오스 산지에서 발원한 핑 ·왕 ·욤 ·난의 4대 지류가 나콘사완 부근에서 합류한 다음, 차이나트 이남에서 몇몇 분류로 갈라지면서 삼각주를 이룬다. 이 삼각주는 타이에서 가장 중요한 곡창지대로 세계적인 쌀의 산지이다. 치앙마이·난·차이낫·아유티아·방콕 등의 도시는 모두 차오프라야강의 본류 또는 지류의 연안에 발달해 있다. 차오프라야강은 티크재·농산물 등의 수송과 사람들의 왕래에 있어 중요한 구실을 해왔으나, 근래에는 육운(陸運)의 발달로 그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 홍수조절 ·수력발전 ·관개 등을 목적으로 차이낫댐 등이 건설되는 등 차오프라야강의 종합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수도 방콕은 차오프라야강 하구에서 32km 상류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