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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왈선생 2011. 6. 11. 16:23

 

관세음보살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살이다. 사찰에 가보면 석가모니 부처님 옆에 지장보살과 함께 협시불로 모셔져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도량이 아미타여래나 비로자나불이 주불이라면 별도의 관음전이 있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바닷가에 면한 사찰에는 해수관음이 모셔져 있고 관음성지로서 수 많은 기도객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우리나라에서만 인기있는 보살은 아니다. 동아시아 에서도 단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자로 관음이라 불리는 관세음보살은 각나라 마다 조금씩 발음이 다르게 나지만 관음이라는 어근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영문 위키피디아(Wikipedia)에 나와 있는 관음에 대하여 번역해 보았다.

 

 

 

 

십일면관세음보살

 

관인(Guan Yin)

 

'관인(Guanyin, 觀音)'은 보통 여성이미지로서 동아시아 불자들에게 경배되는 연민의 보살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또한 중국인의 자비의 보살로도 알려져 있다. 관인이라는 이름은 '관시인(Guanshiyin, 觀世音)'의 약자이고 세상의 소리를 관찰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관인은 산스크리트어의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에서 유래하고 있고 관인의 남자이름이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양에서는 '자비의 여신(Goddness od Mercy)'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관인은 중국도교에서도 불사의 상징으로 존경 되고 있다. 그러나 도교의 신화와 관인과의 뿌리는 다르며 아바로키테스바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을 유의 해야 한다.

 

관인의 기원에 관해서는 학자들간에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공식적인 불교도 관점에서 보면 관인은 남성이미지의 아바로키테스바라에서 기원하고 있다. 그러나 관인은 관시인에서 기원 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고 중국이나 한국, 일본, 베트남의 보살(여성으로서)의 이미지는 또 다른 소스로 부터 나온다. 해당 국가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던 관인은 그 지역의 토착적여신 즉 서양의 황태후(Queen Mother)와 같은 이미지 이었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의 불리는 여러 이름

 

관시인이 관인으로 변경 된 이유는 당나라 시대 태종인 이세민의 이름과 관련이 있다. 자신의 가운데 이름인 세을 사용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관인으로 불리워졌다는 설이다. 일본에서는 관인은 '칸온(Kannon, )'으로 발음 된다. 종종 '카논(Kanon)' 또는 더 공식적으로는 '칸제온(Kanzeon, 世音)'으로도 발음 된다. 스펠링 Kwannon은 근대에 사용된 발음 형식이고 종종 사용 되고 있다. 한국에는 '관음(Gwan-eum)' 또는 '관세음(Gwanse-eum)'으로, 타이에서는 '콴임(Kuan Eim)' 또는 '프라 매 콴임(Prah Mae Kuan Eim)'으로, 베트남에서는 '콴암(Quan Âm)' 또는 '콴 테 암 보 탓(Quan Âm or Quan Thế Âm B Tát)'으로 불라워 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콴음(Kwun Yum)'이라고 쓰여진 사찰이름을 많이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데비(Devi)' 또는 여신으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데위(Dewi)' 를 참작한 '콴임(Kwan Im)' 또는 '데위 콴임(Dewi Kwan Im)' 이라는 이름을 볼 수 있다. 같은 나라에서 특히 일본과 같은 경우는 다른 발음의 칸지자이 (Kanzejizai, 自在)가 또한 잘 입증 되고 있다.

 

 

관음의 어원은 아바로키테스바라이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한자어 관음이 각국어로 변형되어 불리 우고 있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중국어로는 관인이고 일본어로는 칸온이다. 베트남에서는 콴암이라 하고 홍콩에서는 콴음, 인도네시아에서는 콴임이라 한다. 발음상 약간 차이는 있지만 어원은 같다고 볼 수 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일본에서는 관음과 관자재가 어우러져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음신앙으로 본 다면 동아시아는 하나의 단일 문화권이라 볼 수 있다. 불교라는 공통적인 정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불교문화가 가장 꽃피웠던 시기는 당나라시대이다. 이때 퍼진 불교가 지금까지 1000년 이상 면면히 이어 와서 불교를 매개로 한 아시아적 가치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보는 관세음보살이나 일본에서 보는 관세음보살은 우리가 보는 관세음보살과 똑 같다. 다만 형상화 하였을 때 그 나라의 생활과 풍속이 어느 정도 반영 되었지만 자비를 기반으로 한 중생구제자로서의 관세음보살의 이미지는 동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