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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구지불모소설준제다라니경(七俱 佛母所說准提陀羅尼經)

왈선생 2011. 6. 11. 16:19

 

 

 

 

 

 

칠구지불모소설준제다라니경(七俱 佛母所說准提陀羅尼經)

 

K-1338(36-1115). T-1076(20-178). () 시대(A.D. 746774) 번역. [] 불공(不空). [] 칠구지불모다라니경(七俱 佛母陀羅尼經), 준제다라니경(准提陀羅尼經), 준제경(准提經). [] 불설칠구지불모심대준제다라니경(佛說七俱 佛母心大准提陀羅尼經), 불설칠구지불모준제대명다라니경(佛說七俱 佛母准提大明陀羅尼經).

 

준제(准提) 다라니의 염송법과 그 공덕을 설명한 경이다. 칠구지(七俱 ) 불모(佛母)는 준제 보살의 다른 이름이며, 태장계 만다라 가운데 편지원( 知院)에 자리하고 있다.

 

경은 크게 부처님이 준제 다라니를 설하고 그것을 독송하는 자의 공덕을 말하는 부분과 그 다라니를 염송하는 절차로 나누어 진다.

 

먼저 부처님은 미래의 중생들을 위해 불모(佛母) 다라니, 또는 준제 다라니를 설한다. 그리고 그 진언을 90만 번 외우면 과거생에 지은 모든 죄를 씻고 다시 태어나는 생마다 불보살을 만나며 재물이 풍족해진다고 한다. 또한 진언을 1만 번 외우면 꿈에서 부처님을 본다는 등의 공덕을 말한다.

 

그 다음 이 불모 준제 다라니를 염송하는 절차를 설한다.

 

먼저 작단법(作壇法)을 설하는데, 천지(天地) 진언으로 터를 청정히 하고 본존인 칠구지 불모의 형상을 만다라 가운데에 안치한 후, 공양 예배한다. 그 다음 불부(佛部), 연화부(連華部), 금강부(金剛部) 3부의 진언과 수인으로 관상을 행하고, 2 근본인(根本印)으로 몸의 갑주(甲胄)를 장엄하게 꾸민다. 또 대허공장(大虛空藏) 진언으로 공양을 위한 도구를 갖추어 놓고, 호화로운 가마로 준제 보살을 영접할 준비를 한다.

 

그 다음 여러 가지 본존 진언을 통해 본존을 도량에 임하기를 청한다. 화원(火院) 진언으로 도량을 안전하게 하며, 알가(閼伽) 진언으로 그 본존의 발을 씻는다. 본존에게 꽃과 향, 음식 등을 공양하고 찬양한다. 그 다음은 그 본존 다라니의 각 글자를 머리에서 발 끝까지 신체의 각 부분과 연결시켜 각 글자의 이치를 깨닫는다. 이것의 이치를 깨달음으로써 실체의 세계에 들어가 궁극적인 진리를 증득하게 된다. 다시 공양을 하고 본존을 봉송한다. 다시 3부 진언으로서 염송을 마친다.

 

이 염송 절차 외에도 경의 말미에 네 가지의 호마법(護摩法)과 준제 불모의 화상(畵像)을 그리는 법을 설한다.

 

경은 잡부(雜部) 밀교에 속하는 경으로, 이역본으로는 금강지(金剛智)와 지바가라(地婆訶羅)의 번역이 있지만, 불공의 번역은 전형적인 다라니 염송법을 고려해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그의 번역이 열여덟 가지의 수순을 밟아 염송한다는 18도차제(道次第)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금강지의 번역과는 염송 절차가 다소 차이가 있다. 

 

 

칠구지불모란 7억 부처님을 낳을 수 있는 어머니

 

 

준제보살은 천수, 마두, 십일면, 여의륜, 성관음과 함께 육관음을 이루는 관세음보살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 준제보살을 칠구지불모라고도 하는데, 칠구지는 7억을 말하는 것으로 칠구지불모란 7억 부처님을 낳을 수 있는 어머니라는 뜻이 된다.

참으로 막강한 힘을 표현하는 말이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무엇으로 이와같이 많은 수의 부처님들을 낳는다고 하는 것인가.
준제의 산스크리트명은 춘디이며, 준니라고도 음역되는데, 춘디는 바로 청정이라는 뜻이다. 즉 청정함이 칠억의 부처님을 낳을 수 있는 근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불모준제보살의 청정함은 존재론적인 청정함이라기보다는 수행론적인 청정함을 강조하고 있다. , 준제보살의 청정함의 힘은 준제다라니를 통하여 발현되며, 성인의 경지에서 요구되는 수행이기보다는 중생들의 삶을 보살피는 내용에서 발견된다.

, 준제진언을 90만 번 외우면 과거 생에 지은 모든 죄를 씻고 다시 태어나는 생마다 불보살을 만나며 재물이 풍족해진다고도 하며([칠구지불모소설준제다라니경]), 준제진언은 공덕의 무더기라 고요한 마음으로 항상 염송하면, 어떠한 재난도 이 사람을 침노하지 못하고, 목숨과 복이 부처님과 같으니, 결정코 가장 큰 법을 이루리라고 하는 설명이 ([천수경])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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