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보살행’ 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보살행이야 말로 대승불교의 ‘트레이드 마크’라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수 많은 보살이 필요에 따라 만들어 지게 되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보살이 ‘관세음보살’일 것이다. 그렇다면 보살은 어떤 존재를 말하는 것일까.
대승불교와 상좌불교에서 숭앙받는 보살은
보살은 산스끄리뜨어로 ‘보디사뜨와(bodhisatva)’ 이고 빠알리어로 ‘보디삿따(bodhisatta)’이다. 모두 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 또는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확정된 이’ 라는 뜻이다.
보살의 원래의 의미는 역사상의 부처님인 고따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전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승불교가 출현하면서 현세나 내세에서 부처가 되도록 확정 되어 있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
대승불교에서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수 많은 불보살은 시대가 요청한 결과라 볼 수 있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고, 누구나 보살이 될 수 있다고 하는 보살사상은 개인적인 구원에만 관심을 둔다는 성문 연각승을 비판하면서 출발 하였다. 따라서 자신의 성불을 미루고 주로 ‘자비(karuna, 까루나)’의 가치를 ‘지혜(panna, 빤야)’와 대등한 위치에 올려 놓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보살행의 가장 큰 덕목은 ‘자비의 실천’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취지로 생겨난 보살 사상은 세월이 흐르면서 위대한 학자나 스승 또는 왕에게도 보살칭호를 붙여 주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여성재가 신자에게도 붙여 주는 경칭으로 사용 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고 비판 받고 있는 사항은 영원한 ‘부처의 화현’으로서 또는 ‘구세주’로서 변질 된 점이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져 석가모니 부처님 보다 더 친근한 신앙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런 대표적인 보살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Avalokiteśvara)
2)지혜를 특색으로 하는 문수보살(文殊菩薩 Mañjuśῑ)
3)저승에 있는 이들에게 특히 도움을 준다고 하는 지장보살(地藏菩薩 Kṣitigarbha),
4)보살행의 실천과 의지를 대변하는 보현보살(普賢菩薩 Samantabhadra)
5)티베트의 집금강보살(執金剛菩薩 Vajrapāṇi)
그런데 이들 보살은 남방 상좌 불교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상좌 불교에서 보살로 부르는 칭호가 한 분 있는 데 그 보살이 미륵보살이다. 미륵보살은 산스끄리트어로 마이트레야(Maitreya)라 하고, 빠알리어로 멧떼야(Metteya)라 하는데 대승불교와 상좌불교 모두에서 숭앙받는 유일한 보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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