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독일이 청도를 점유했을 당시 독일 총독의 관저로 지어진 건축물로 그때는 독일 총독이 중국 지방 군대의 최고 무관인 제독을 함께 지내고 있었기에 이곳도 "제독루(提督樓)"라고 불렸었다.
1905년 지어지기 시작해 독일의 전형적인 성 건축양식을 따랐으며, 현재 유럽이나 독일에서조차 영빈관과 같은 풍격의 건축물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영빈관의 외관은 기세가 웅장하면서도, 내부는 궁정식 목조골격으로 이루어졌다. 옛 보루형태의 성은 30미터 높이의 황색이 주조를 이루는 담과 부분부분 장식된 화강암의 소박한 장식, 정문 담장 위의 연녹색과 연회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태양무늬 장식, 담의 모서리마다 우뚝 세워진 석주 등 중국 안에서 유럽의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곳이다.
이 건축물을 짓는데 그 당시 은 250만량이 쓰였다고 하며, 독일에서는 어마어마한 총독관저건축비를 사용한 총독을 독일로 불러들여 바로 파면시켰다고 한다.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재탄생한 후에도 모택동 주석이 이곳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냈으며, 정치적 회의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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