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챠나/불 상

축서사 석불좌상부 광배 (보물 제 995호)

왈선생 2011. 8. 20. 13:51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 1번지 축서사 경내 보광전 서벽에 봉안되어있으며,

불신높이 108cm, 어깨넓이 55cm, 머리높이 31cm, 대좌높이 96cm로

8각대좌 위에 결과부좌하고 있는 이 불상은 신라하대에 다량으로 조성되었던 일련의 비로자나불좌상 중 하나이다.

 

동화사 비로자나불좌상(보물244호), 각연사 비로자나불상(보물433호)등과 동일한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불상으로서 당시의 조각수법 및

신앙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나발의 머리에는 커다란 육계가 표현되어 있으며, 가는 눈, 활형의 눈썹, 일자로 다문 입으로 인해얼굴에는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신체는 곧고 반듯한 어깨, 넓은 가슴, 넓게 벌린 무릎과 함께 현실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있다.

 

목에는 삼도가 분명하며, 통견의 법의는 옷주름이 등간격의 평행의 문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형식화되었슴을 알 수 있다.

또한 법의가 몸에 밀착되어 신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으며, 평행계단식 옷주름은 지권인을 결한 양쪽팔에 걸쳐 양쪽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무릎사이의 부채꼴 모양으로 넓게 퍼진 옷주름은 다른 불상에서와는 달리 물결식의 주름으로 표현된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평행계단식의 의문과 함께 신라 후기의 불상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좌는 신라하대에 유행한 8각대좌로서 상-중-하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대석에는 8각에 사자 1구씩을 양각했고,중대에는 공양상 및 합장한 인물상,상대에는 화문, 연화문 등이 조각되어 있다.

이 불상은 휘황찬란한 금빛으로 칠해져 있었으나, 서기 1950년대 항공 스님이 흰색으로 칠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불상의 뒤에는 화려한 꽃무늬나 불꽃무늬의 목조광배가 부착되어 있는데,이것은 후대의 것이고 원래의 석조광배는 상부만 남아 있었다.

불상 뒤에는 정기유(正己酉)라는 연대가 보이는데 불상을 보수했던 연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연대가 조선 영조 5년(서기 1729년)인 것으로 볼 때 약 280여년 전에 보수가 된 것 같다.

이 불상은 석탑기에 의해 9세기 후기에 조성되었다는 절대연대가 밝혀져 신라후기(9세기) 불상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지림사 와 북지리마애여래좌상

(출처 : 지림사와북지리마애여래좌상, 청량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