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香港(향항), Hong Kong]
주장[珠江] 하구의 동쪽, 난하이[南海] 연안에 있으며, 광저우[广州]로부터 약 140㎞ 떨어져 있다. 홍콩섬과 주룽반도[九龙半岛]의 주룽[九龙], 신계(新界)와 부근의 섬들을 포함하며, 면적은 1104㎢이다. 과거에는 '샹장[香江]' 또는 '샹하이[香海]'라고도 불렸으며, 명(明) 나라 만력(万历) 연간에 동완(东莞)에서 생산되는 향나무를 중계운송하기 시작하여 '샹강[香港]'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홍콩은 샹강의 광둥어[廣東語] 발음을 영어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과거에는 광둥성 신안현[新安县; 지금의 선전[深圳]]에 속하였으며, 아편전쟁 이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1984년 중국과 영국의 연합성명에 따라 1997년 7월 1일 주권을 회복하고 특별행정구로 지정하였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1국2체제를 취하여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 지방행정구역으로서 5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자본주의 사회·경제 제도와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둥구[东区]·난구[南区]·중시구[中西区]·완짜이구[湾仔区]·주룽청구[九龙城区]·관탕구[观塘区]·유젠왕구[油尖旺区]·선수이즈구[深水埗区]·사톈구[沙田区]·취안완구[荃湾区]·위안랑구[元朗区]·황다셴구[黃大仙区]·시궁구[ 西貢区]·베이구[ 北区]·다푸구[ 大埔区]·리다오구[ 離島区]· 툰먼구[ 屯門区}등 18개 구로 이루어져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구미대륙의 해양을 연결하는 중추로서 상업·무역·금융이 발달하여 '동방의 진주' '관광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신석기시대의 문화유적에서 드러나듯이 6000년 전부터 인류가 거주하였다. 주민은 약 98%가 중국인이며, 나머지 2%는 필리핀·영국·인도·미국 등의 국적 인구가 차지한다. 광둥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현재는 중국에서 흔히 보통어라고 일컫는 베이징어[北京語]를 배우는 추세가 잇따르고 있다. 공식 언어는 중국어와 영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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