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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반메훔

왈선생 2011. 6. 12. 10:56

 

옴마니반메훔은 원래 티베트 불교에서 예불 때 쓰는 염송으로, 티베트에선 평상시의 인사말로도 쓰인다고 한다. 관세음보살의 광대원만한 자비심을 소리로 형상화해 나타낸 옴마니반메홈은 불교의 밀교계통인 진각종, 진언종 등에서 주된 수행법으로 쓰고 있다.

 

옴마니반메홈을 글자별로 풀이해 보면 첫 글자 은 수행자의 부정한 몸, , 마음을 상징하는 한편으로 부처님의 청정무결한 몸, , 마음을 상징한다. ‘마니는 보석을 의미하며, 방편의 요소를 상징한다. 즉 깨달음과 자비, 사랑을 얻게 되는 이타적인 뜻을 상징한다. 바로 보석으로 가난을 버릴 수 있듯이, 이타적인 깨달음의 마음은 가난과 윤회의 고난에서 벗어나 유일한 안정의 상태를 가지게 한다.

 

또한 반메는 연꽃을 의미하며 동시에 지혜를 상징한다. 연꽃을 상징하는 반메는 더러운 곳에서 자라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듯이 지혜는 우리들을 모순이 없는 상태로 안내해준다. 따라서 지혜가 없으면 사람은 모순당착의 세계를 만날 수밖에 없다. 지혜는 유한한 세계를 자각하게 한다. ‘은 불이(不二)의 상태를 가리킨다. 경전에 의하면 이 방편과 지혜의 불이성은 방편에 의해서 지혜가 나고, 지혜에 의해서 방편이 일어남을 제시한다. 지혜는 곧 불이(不二)한 실체로써 지혜와 방편이 하나로써 완전히 하나로 되어 있는 의식 상태를 가리킨다.

 

이렇게 여섯 글자로 이뤄진 옴마니반메훔은 지혜와 방편이 불이의 일체를 이루고 있는 실천법에 의해서 부정한 몸, , 마음을 청정 무결한 부처님의 몸, , 마음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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