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탱화 (불화 [佛畵]) [觀音幀畵]
관세음보살에 대한 신앙을 그림으로 묘사한 불교탱화의 하나.
주로 사찰의 원통전(圓通殿)과 관음전에 봉안한다. 관음보살은 아미타내영도(阿彌陀來迎圖) 속에 아미타여래의 협시로 묘사되었으나 관음신앙이 성행하게 되면서 단독상의 관음도가 그려졌다. 관음보살은 머리에 쓴 보관(寶冠)에 아미타여래의 화불(化佛)이 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모습이며, 백의관음(白衣觀音)·양류관음(楊柳觀音)·십일면관음·성관음(聖觀音)·불공견색관음(不空羂索觀音)·천수관음(千手觀音)·마두관음(馬頭觀音)·준제관음(准提觀音)·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과 같이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일본과 국내에 전하는 작품들을 통해 수월관음이 주로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관음 옆에 그려진 선재동자(善財童子)·암굴·염주·공양자·보주(寶珠)를 든 용·청죽(靑竹) 등은 다른 나라의 탱화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고려의 독특한 특징이다. 조선시대에도 수월관음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밀교의 영향을 받은 천수관음·백의관음·양류관음 등의 탱화도 유행했다. 현존작품 중 고려시대 것으로는 서구방(徐九方)의 〈수월관음도〉(1323)와 혜허(慧虛)의 〈수월관음도〉가, 조선시대 것으로는 무위사의 〈양류관음도〉와 해인사의 〈수월관음도〉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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