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phet 예언자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26. on Religion(종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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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늙은 사제가 말했다.
"우리에게 종교에 대해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그러자 그가 말했다.
내가 오늘 말한 것이 그것 말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대의 일상적인 모든 행동과 깊은 생각들 그것이 모두 종교가 아닌가?
하지만 그대들이 손으로 돌을 자르고 베틀을 손질하는 동안에도
그 영혼 속에 항상 솟아나는 놀라움과 경이(驚異)를 가지지 못한다면
그 행동과 생각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 누가 믿음과 행동을, 신념과 직업을 나누어 구분할 수 있다는 말인가?
또 그 누가 자신의 시간을 자기 앞에 펼쳐놓고
"이 시간은 신을 위한 시간, 이 시간은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며
이 시간은 내 영혼을 위한 시간, 그리고 이 다른 시간은 내 몸을 위한 시간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대의 모든 시간들은
공간 속에서 자아(自我)에서 자아로 찾아 헤매는 날개인 것을.
가장 좋은 옷을 입음으로서 나타내 보이는 것 외에는
자신의 덕행(德行)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은 차라리 벌거벗는 것이 나으리라.
그리고 그렇게 하더라도 햇빛과 바람은 그의 살갗을 찢어 구멍을 내지는 않으리라.
자신의 행동을 도덕에 따라 규정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노래하는 새를 새장에 가두는 것.
하지만 가장 자유로운 노래는 쇠나 나무로 만들어진 창살 사이로는 나오지 않는 것.
그리고 잠시 열리자마자 닫히는 창문처럼 예배하는 사람은,
아직 새벽에서 새벽으로 이어져 열리는 창문을 가진
자신의 영혼의 집을 방문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대의 일상 생활이 그대의 사원이며 종교이다.
그러므로 그대가 그 속으로 들어가려면
그대는 그대의 모든 것을 함께 가지고 가야 하리라.
비록 그런 것들이 그대의 필요에 의해서 만든 것이든지,
그대의 즐거움을 위해 만든 것이든지 간에,
쟁기와 풀무 그리고 나무망치와 피리를 그곳으로 가지고 가라.
왜냐하면 환상 속에서 그대들은 그대들이 성취한 것 이상으로 높이 오를 수 없고
그대들이 저지른 실수보다 더 낮게는 추락할 수 없기 대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과 함께 가라.
왜냐하면 신에 대한 공경 속에서
그대는 그들이 가진 희망보다 더 높이 날 수 있으나
그들이 가진 절망보다 그대 자신을 낮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만일 그대가 신을 알려고 한다면
신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려고 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
그보다는 차라리 그대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라.
그러면 그때 그대는 그 분이 그대의 어린아이들과 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라.
그러면 그대는 구름 속을 거닐고 계시는 그 분을 볼 것이며,
번개 속에서 당신의 팔을 뻗고 비로 변하여 내려오시고 있는 그 분을 볼 것이다.
그대들은 꽃들 사이에서 웃고 있는 그 분을 볼 것이며,
그 다음에는 일어나 나무들 사이에서 손을 흔드시는 그 분을 보게 되리라.
The Prophet(1923)
His Parables and Poems
KAHLIL GIBRAN
-사진: 찬비님 촬영
-선율: Nawang Khechog의 Tienanmen Square (08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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