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성 (2009.10)

 

 

 

 

 

 

 

 

 

 

 

 

 

 

 

 

 

 

 

 

 

 

 

 

 

시안성 [西安城]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에 있는 성곽. 세계의 성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보존이 잘 된 성곽 중 하나이다.

 

처음 건설한 성벽은 길이 25.7㎞이고 두께 12~16m, 성벽 내부의 면적은 35㎢이다. 현존하는 성벽은 당나라 때 세운 성벽의 기초 위에 1374~79년 다시 세운 것으로 12㎢ 규모의 도시를 에워싸고 있다. 성 둘레 길이는 13.74㎞이고 성벽 높이는 12m, 성벽 폭은 꼭대기 쪽 12~14m, 아랫부분은 15~18m이다.

 

성벽은 동서남북 4개문이 모두 남아 있고 둘레에는 길이 13.7㎞의 깊은 해자(垓字)가 설치되어있다. 성곽 바깥쪽은 벽돌, 안쪽은 흙을 다져 쌓았는데, 벽돌로 쌓은 외벽은 석회와 모래, 소금, 찹쌀 등을 섞어서 쌓았다. 1781년과 1983년에 성곽의 복원공사가 이루어졌으며, 높은 성벽과 해자를 따라 순환공원을 조성하였다. 가장 번성하였던 당나라 때는 성 내부를 동서남북 4부분으로 나누어 북쪽에 내성과 황성을 두고, 폭 150m에 이르는 도로인 주작대로를 내어 전 지역을 동구와 서구로 나누었다. 동구에는 황족과 귀족층 등 상류층이, 서구에는 상인과 일반 백성, 외국인들이 주로 살았으며, 각 구마다 대규모의 시장이 열려 전 세계의 상인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