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성(河南省,허난)

용문석굴 (2009.6)

왈선생 2011. 4. 22. 17:42

 

 

 

 

 

 

 

 

 

 

 

 

 

 

 

 

 

 

 

 

 

룽먼석굴 [龍門石窟(용문석굴), Longmen Grottoes]

 

중국 허난성(河南省) 뤄양(洛陽) 남쪽 약 14km 지점에 위치한 석굴사원. 중국의 불교문화뿐 아니라 빼어난 건축, 조각 예술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룽먼석굴 / 뤄양[洛陽] 남쪽 약 14 km 지점. 당나라의 고종(高宗)과 측천무후(則天武后)가 만들기 시작하여 675년에 준공되었다.

 

룽먼석굴은 뤄양 교외를 흐르는 이허(伊河)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룽먼산(龍門山)과 샹산(香山)의 암벽을 따라 약 1.5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북위 시대인 5세기 말부터 당나라 때인 9세기까지 2300여 개의 석굴과 벽감(壁龕)이 조성되었고, 내부에 총 10만 점이 넘는 불상, 2800여 개의 명문, 40여 개의 탑이 조각되어 있다. 다퉁(大同)의 윈강석굴(雲崗石窟)과 둔황(敦煌)의 모가오굴(莫高窟)와 더불어 중국의 3대 석굴로 꼽히는 이곳은 특히 예술성이 높은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으로 유명하다.

 

암벽을 따라 벌집처럼 늘어선 크고 작은 굴 안에 불상이나 불탑이 모셔져 있는데, 불상은 10여 미터가 넘는 것부터 수 센티미터에 불과한 작은 것까지 실로 다양한 모습이다. 10만여 점이 넘는 불상 하나하나가 제각기 다른 표정에 뛰어난 솜씨와 멋을 자랑하고 있다니 가관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오랜 세월 방치되면서 훼손된 부분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불상머리를 소장하면 복이 온다는 미신 때문에 머리가 떨어져나간 불상이 특히 많고, 이외에도 도굴단에 의한 불법반출,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에 의한 파손 흔적도 뚜렷하다.

 

10만 점이 넘는 불상 중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펑셴쓰(奉善寺)의 대형 비로자나불을 들 수 있다. 폭 35m 석굴 안에 있는 대불은 전체높이가 17.4m에 이르며, 귀 길이만도 1.9m나 된다. 수려한 용모에 인자한 웃음이 인상적인데, 건축자금을 대면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측천무후(則天武后)를 모델로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가오양둥(古陽洞)은 가장 오래된 동굴이자 예술적 가치가 높은 동굴로 유명하다. 길이 10미터가 넘는 대형 석굴의 천장과 벽면에 불상이 수도 없이 새겨져 있는데 하나 같이 빼어난 작품들이다. 북위 때 총 80만 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해 24년에 걸쳐 건설했다는 빈양싼둥(賓陽三洞)은 남동, 중동, 북동 세 개의 굴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 11개의 대형 불상이 모셔져 있다.

 

이외에도 3cm의 작은 불상이 15,000개나 조각되어 있는 완포둥(萬佛洞), 천장의 연꽃이 아름다운 롄화둥(蓮華洞), 당나라 때의 약 조제법이 새겨진 석탑이 있는 야오팡둥(藥房洞)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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